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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피 지식

커피의 역사, 발견, 유럽 전파, 확산, 오늘

by 탁상여행가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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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오늘날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의 감각을 깨우고 바쁜 일상을 견디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커피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풍부하고 매혹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고원에서의 신비한 발견부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커피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확산을 알아보자.

 

커피의 발견

 

지금으로부터 천 년이 넘는 아주 오래 전 에티오피아의 고원에서 조용한 언덕에서, 커피 원두가 처음 발견되었다. 염소를 키우던 칼디는 그의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은 후 이상하게 활기를 얻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찬 칼디도 그 열매를 먹어보자 곧 같은 활기를 느끼게 되었다. 이 신비한 에너지원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이 원두를 볶고 향긋한 음료로 내려 기운을 차리는데 도움을 주는 약으로 활용했다. 이 발견은 곧 아라비아 반도로 퍼져, 15세기에는 커피 재배가 번창한 무역으로 변모했다. 메카에서 처음으로 'qahveh khaneh'로 알려진 커피 전문점이 생겼는데 이 장소는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곳뿐만 아니라 지적인 교류와 토론의 중심으로써도 이용되었다. 커피 무역의 독점을 위해 원두의 유출은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었고, 커피를 볶고 내리는 기술은 비밀스럽게 전승되었다.

 

유럽으로의 전파

 

매혹적인 향기와 자극적인 특성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럽으로 뻗어 나갔다. 15세기와 16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와 터키 대사 오즈데미르 파샤를 비롯한 유럽 탐험가들이 자신들의 여행에서 커피를 만났고 이것을 고향으로 가져갔다. 처음에는 종교나 국가의 의심과 반대에 부딪혀 잠시 확산이 주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의 인기는 점점 더 강해졌다. 17세기에는 영국에 처음으로 커피전문점이 열리며 활발한 대화와 지적인 토론의 장소로 기능했다.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곳은 '페니 대학교'로 불리며 철학가, 작가 및 예술가들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모이는 만남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 커피 전문점은 철학, 예술, 과학,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들이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커피의 확산

 

커피의 매혹적인 매력은 곧 국경과 바다를 넘어 세계로 퍼져나갔다. 18세기에 유럽 식민지화로 인해 커피는 남아메리카를 비롯한 아시아와 여러 식민지 국가로 전파된다. 특히 중남미의 커피 농장이 세계 커피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브라질, 콜롬비아 및 에티오피아 같은 국가들이 커피의 주요 생산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커피를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이 개발되었다. 여기에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 및 최초의 인스턴트커피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혁신은 힘입어 커피는 더 접근성 있고 편리하게 이용되도록 발전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커피의 인기를 더 확산시켰다. 마침내 커피는 많은 사람들의 집까지 들어가게 되어 이제는 가정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다.

 

커피의 오늘

 

오늘날 커피를 단순한 음료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커피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만큼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커피의 역사는 발견과 확산 그리고 탐구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고원의 소박한 기원에서부터 오늘날 세계적인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커피는 우리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 향기로운 묘약에 담긴 수세기의 역사와 발전을 떠올려 본다면 더욱 깊이 있는 커피 한잔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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