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서든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가장 유명하게 알려진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입니다. 한국에서는 번화가에서 조금만 걷다 보면 적게는 2곳 많게는 5곳까지 모여있기도 하며 스타벅스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골목골목마다 마주칠 수 있습니다. 사실 스타벅스의 역사는 커피의 역사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 최초의 시작은 1971년부터 시작되었고 커피를 팔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였습니다. 오늘은 50년 만에 세계인의 아침을 여는 카페가 된 스타벅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의 시작
제리 볼드윈, 지브 시글, 고든 보커 세 사람은 샌프란시스코대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사이였습니다. 이들은 피츠 커피 앤 티의 열혈팬이었고 피트에게서 다크 로스팅 방식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커피를 배운 뒤 시애틀로 가서 고품질의 커피를 만들고자 했고 1971년 시애틀에 스타벅스라는 매장을 열었습니다. 처음에 스타벅스는 커피를 음료로 팔지 않았습니다. 다른 향신료들과 더불어 다크로스팅한 원두를 팔던 식료품점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팔기 시작한 것은 1982년 하워드 슐츠가 마케팅 디렉터로 스타벅스에 합류하고 나서부터였습니다.스타벅스에 입사한 첫 해 그는 밀라노로 출장을 갔고 그곳에서 에스프레소 바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곳의 아이디어와 미적 감각에 매료된 그는 스타벅스에 이것을 도입하고자 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커피하우스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인 직장과 집 사이의 장소라는 ‘제3의 장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그는 1년간 스타벅스의 주주들을 설득했습니다. 주주들은 처음에 커피 음료보다는 로스팅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이었으나 마침내 에스프레소 바를 만들도록 그에게 작은 공간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이 매장은 1984년 4월 문을 열었고 이곳에서 미국에 최초로 카페라떼가 소개되었습니다.
스타벅스의 탄생
시애틀에서 이탈리아식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두 달 만에 매장의 고객이 하루 8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고객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주주들은 스타벅스가 커피 한잔을 빠르게 사가는 곳보다는 원두를 소매하는 곳으로 역할하길 바랐고 하워드는 1986년 일 지오날레라는 자신의 커피 하우스를 시애틀 중심가에 따로 열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의 번영
일 지오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점한 뒤 하워드는 스타벅스 체인을 인수하기로 합니다. 하워드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5년간 125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열겠다고 약속했고 1992년까지 총 165개의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시킨 뒤 상장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일본 도쿄에 최초 해외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전 세계 76개국에 2900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이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확대에 맞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시애틀에 문을 열었고 이곳에서 기존 프랜차이즈 매장 커피와는 차별화된 탁월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스타벅스의 시작과 탄생, 번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스타벅스가 카페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참고로 스타벅스에 대한 작은 팁을 알려드리자면 스타벅스는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지 않더라도 매장에서 체류가 가능하며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물을 마시는 등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사용 가능합니다. 매번 개인적인 용도로 주문 없이 이용하는 것은 눈치가 보일 수 있지만 급한 용무나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때 이용한다면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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