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수업시간을 실기시험 대비하는데 사용했는데요. 1명이 실기시험을 보는데 15분 정도가 소요돼서 2인 1조로 연습을 하고 강사님의 피드백을 듣고 나면 2시간이 훌쩍 흐르곤 했어요ㅎㅎ 하루에 한번 연습으로도 충분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지만 열정이 넘치는 저희반 수강생들은 수업 1시간 전부터 미리 와서 머신을 예열하고 연습을 했습니당ㅋㅋㅋ 열정이 너무 넘치다보니 처음엔 4명정도만 일찍 와서 연습하다가 점점 사람이 많아지더니 나중엔 자리경쟁이 되게 치열했죠...ㅠ 지금이야 하트를 띄우는게 정말 라떼아트의 기본중에 기본이다! 이건 해야한다! 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엔 원 하나 올리는 것도 정말 어려웠어요 ㅋㅋㅋ 간단한 라떼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잔에 스팀피처를 가까이 붙이면 그림을 그리게되고 멀리 띄우게 되면 그림을 지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트를 띄우기 위해서는??? 잔의 3분의 1 지점에 스팀피처를 붙여서 푸어링을 해주면 거품이 하얗게 띄워지면서 잔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그랗게 말리는데요. 충분히 말려서 안쪽으로 들어온다 싶으면 이때 스팀피처를 뒤로 들어올린 후 하트가 되도록 왼쪽으로 쭉 그어주면 됩니다. 하트가 어려우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실기시험의 순서를 정리해보면
먼저 "참가번호 00번 000입니다."라고 말한 뒤에 린넨, 타월, 쟁반, 장비 등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손을 들고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심사위원께 말씀드리면 심사위원께서 "시작하세요"라고 하시는데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이 시작됩니다.
먼저 정수물 2잔을 준비해서 쟁반에 담아가는데 서빙의 기본은 한손으로 서빙하는 것이며 두 손을 사용하거나, 물이 넘치거나 흐르게 되면 감점을 받습니다.
물을 드린 뒤 "처음으로 제공할 음료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어떻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아메리카노를 만들지 설명한 뒤 쟁반 위에 잔 받침을 셋팅하고 뜨거운 물을 포트에 받은 뒤 그라인더에서 원두를 분쇄합니다. 분쇄된 원두를 포터필터에 담은 후 레벨링, 탬핑을 한 뒤 그룹헤드에 결합하여 3초 이내에 추출 버튼을 눌러줍니다.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샷 하나당 30mm 투샷을 추출하고 추출 시간은 20초 ~ 30초 이내가 되어야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싱글 잔에, 아메리카노는 샷에 물을 부어준 후 쟁반에 올린 뒤 심사위원분께 전달하면 됩니다.
이후 심사위원의 심사가 종료되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어떻게 카푸치노와 라떼를 제조하여 제공할 것인지 설명하고 제조를 시작하면 됩니다.
샷 추출 전 전에 사용했던 커피퍽을 정리한 뒤 새롭게 원두를 포터필터에 담아서 샷을 추출해주고 추출이 이뤄지는 동안에 스팀피처에 우유를 담아 스팀을 준비하면 됩니다. 스팀은 스팀레버를 당겨 내부의 물기를 제거한 뒤 시작하면 되며 우유가 피처의 70% 이상이 되도록 공기주입을 해주고나서 롤링을 하여 벨벳 폼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완성된 스팀 밀크를 다른 피처에 옮겨준 뒤 크레마 위로 푸어링하여 원 또는 하트를 그려주면 되는데 이때 원이 나오지 않으면 실격! 원이 40% 이상 채워지지 않으면 실격입니다!(스팀이 제일 중요해요ㅠㅠ)
그리고 카푸치노는 3cm 이상의 거품이 나오도록 해야 감점이 없습니다.
남은 우유는 우유가 담겨있는 다른 피처에 다시 옮겨 담은 뒤 라떼를 제조해주면 되는데 이때 작은 티스푼을 이용하여 우유 거품이 잔에 담기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우유 거품의 양에 따라 카푸치노, 라떼, 플랫화이트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바리스타 2급은 커피에 대한 기초 과정이다보니 카푸치노는 거품이 많고 라떼는 거품이 적은 것이라는 구분을 지어주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카페에서 그렇게 라떼를 제공하면 수많은 컴플레인이 쏟아지겠죠 ㅋㅋㅋㅋㅋ)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와 동일하게 쟁반 위에 올려 제공하면 되고 이때도 거품이나 우유가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 제공한 이후에는 카푸치노와 라떼 심사가 종료될 때 까지 잠시 대기하면 됩니다.(제일 긴장되는 순간ㅠㅠ, 합/불이 갈리는 시간이에요!!)
심사가 종료되면 심사위원께서 "정리하세요."라고 말씀하실거고 사용하였던 포터필터, 머신, 스팀피처, 샷 글라스, 잔, 린넨, 타월 등을 정리하여 원래 상태로 돌려놓으면 됩니다. 끝나면 "마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퇴장하시면 시험은 마무리가 되고 정리된 모습까지 모두 심사를 마친 심사위원분들이 최종적으로 점수를 채점하게 됩니다.
오늘은 바리스타 2급 실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요. 아무래도 합/불이 카푸치노와 라떼 제조에서 갈리다보니 그 부분을 되게 자세하게 썼네요! 그래서 과연 저는 이 시험에 합격을 했느냐!!!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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