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시작하고 피곤을 물리치기 위해 마시는 커피도 있지만 주말이나 퇴근 후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커피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카페 이곳저곳을 찾고 돌아다니는 것도 바쁜 현대인에게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편하게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수요에 따라 홈카페 장비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완벽한 한잔의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 애호가들은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핸드드립
핸드드립은 오래전부터 가정에서 애용한 커피 추출 방법입니다. 서버 위에 올려진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끼우고 커피가루를 부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커피의 유분기나 잡맛이 대부분 제거되어 커피 특유의 산뜻하고 깔끔한 풍미를 즐기기에 제격인 추출 방법입니다. 장비를 마련하는 비용도 저렴하여 커피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집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에서 싱글오리진 원두 특유의 깔끔한 맛을 추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리스타들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드립 커피 메이커
드립 커피 메이커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커피 브루잉 장비입니다. 미용실이나 소규모 가게에 방문하시면 미리 내려져서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있는 커피를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드립 커피 메이커를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해서 가정용이나 소규모 매장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추출 방법은 먼저 필터에 커피 가루를 넣고, 물을 메이커에 넣은 뒤 스위치를 켜면 됩니다. 뜨거운 물이 필터를 통과하면서 커피를 추출하게 되고 이때 추출된 커피는 열판 위에 올려진 서버에 담겨 오랜 시간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여 분쇄도, 추출 시간, 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전자동 드립 커피 메이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에스프레소 머신은 진하고 풍부한 풍미의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장비입니다.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에스프레소 굵기로 분쇄된 가루를 필터 바스켓에 담은 후 템핑하여 머신을 가동하면 높은 압력으로 물이 필터를 통과하면서 진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됩니다. 홈카페 전용으로 나온 머신들은 매장용에 비해 보일러의 용량이 적고 추출 압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정에서 빠른 속도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명확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는 머신들은 에스프레소 추출의 단점을 보완함과 더불어 우유 스팀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더욱 다양한 양질의 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커피 프레스
커피 프레스는 간단하면서도 풍부한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장비입니다. 분쇄된 커피와 뜨거운 물을 프레스 포트에 넣고, 몇 분간 대기한 뒤 프레스를 내리면 필터를 통해 커피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쉬운 방법으로 풍부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하면 커피가 과다추출되어 오히려 커피 맛을 해칠 수 있으며 커피 필터를 통과한 미분가루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명확한 단점도 존재하는 추출 방법입니다.
전자동 커피머신
주로 식당이나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자동 커피머신은 물과 커피를 정확한 비율로 섞어주는 기능이 있는 장비입니다. 버튼만 누르면 설정된 값으로 원두를 분쇄하여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쉬운 방법으로 균일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커피 추출이 너무 단조로워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과 머신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머신으로 캡슐 머신이 등장하였습니다. 다양한 종류로 준비된 캡슐을 머신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추출되는 캡슐 머신은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량으로 밀봉되어 있는 원두를 그때그때 신선하게 추출하여 마실 수 있다는 점과 다 쓴 캡슐은 정리해서 버리기만 하면 된다는 편리성이 있어 홈카페에서 큰 선호도를 얻고 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에어로프레스는 간편한 방법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장비입니다. 분쇄한 커피와 물을 섞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추출한 뒤 플런지를 사용하여 압력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를 물과 섞은 뒤 눌러서 내린다는 점은 커피 프레스와 비슷하지만 누를 때 원하는 만큼의 압력을 가하여 추출한다는 점과 미분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맛은 적당한 유분기가 있는 드립커피의 맛이고 사용자의 추출 방법에 따라 풍미에 수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리스타의 장난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브루잉 장비를 활용하며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의 맛은 브루잉 장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용자의 장비 이해도와 노하우에 따라 좌우됩니다.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장비를 찾고 양질의 원두와 그라인더, 필터, 추출 기술을 조합하여 나만의 커피 레시피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품격 있는 여유로움을 만들어 내고 싶다면 이런 홈카페 브루잉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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