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문 밖을 나가 조금만 걸어보면 쉽게 주변의 카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고 개인 업무, 지인과의 만남, 취미활동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커피산업이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을 만큼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커피산업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어떻게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산업의 규모
2020년 기준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억 6960만 포대(1포대 60kg 기준)가 생산되었고 그중 약 1억 6420만 포대가 소비되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커피는 수출을 통해 각 국가로 이동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수출 금액은 연간 약 47조 원에 달합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효자 산업인 반도체의 수출규모가 11조에 달했던 것을 감안해 보면 가공되지 않은 농작물인 커피 생두의 수출금액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커피 산업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만 보더라도 80개국에서 약 2500백만 명에 달합니다.
커피 생산국
커피 생산은 주로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열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 1억 6960만 포대 중 가장 많은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는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커피 생산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 인도,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이 있습니다. 커피는 남위 25도 ~ 북위 25도 내 위치한 국가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커피벨트라고 부릅니다. 이 커피벨트에 해당되는 나라들에게 커피산업은 국가 주요 산업으로 지정될 만큼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커피 생산을 통해 경제적인 기반을 유지할 만큼 커피산업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커피 소비국
커피의 소비는 주로 선진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식민지로부터 수확한 커피를 가공하여 즐기던 것에 이어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기호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소비량은 인구당 소비량과 전체 소비량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인구당 소비량은 프랑스, 한국, 미국, 일본 순이며 한국은 전 세계 평균인 연간 132잔의 두 배가 넘는 353잔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전체 소비량은 인구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미국, 브라질,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순이라고 합니다.
커피 소비 성장률
커피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양질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 커피 소비국에서 스페셜티 커피 붐이 일어났으며 고급 커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커피 소비는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국가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커피고 있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커피 산업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전 세계 연간 커피 성장률은 꾸준히 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산업의 전반적인 규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자료를 보면 커피의 생산지와 소비지가 극명하게 나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산지의 커피 종사자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도 설명했듯 제대로 된 급여나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 무역, 생산자 - 소비자 간 직거래 등의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혜자보다 비수혜자가 훨씬 만은 상황입니다. 커피 산업이 성장함과 더불어 생산자에 대한 처우도 함께 성장해야만 커피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은 어떤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시는지, 이 커피는 공정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가공되었는지를 살펴본다면 더욱 뜻깊은 커피 한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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