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바로 인스턴트커피입니다. 휴대하기에도 용이한 작은 비닐백에 담긴 가루를 물에 풀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스턴트커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커피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인스턴트커피도 약 백여 년 전부터 우리의 일상과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고급 인스턴트커피 브랜드도 탄생했고 아메리카노나 믹스커피뿐만 아닌 바닐라 라떼, 마끼아또, 돌체라뗴 등 소비자의 폭넓은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인스턴트커피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현재는 어떻게 소비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역사
인스턴트커피는 일본계 미국인 Satori Kato가 1901년에 발명했습니다. 그는 커피를 열에 노출시켜 증류한 물을 얼린 뒤 이때 얻게 되는 커피 액체를 분말로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초기였기에 커피의 맛이 좋지 않았고 이에 따라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인스턴트 커피는 스위스의 Nestle사에 의해 출시된 "네슬레 인스턴트커피"였습니다. 이 제품은 1938년에 개발되었는데 압력과 높은 온도를 활용하여 커피를 추출한 뒤 그 추출액을 냉각하고 건조해 인스턴트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스턴트커피 제조법의 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커피를 빠르고 용이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스턴트커피가 대중적인 커피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스턴트커피의 대중화는 이것이 군대에서 식량으로 보급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네슬레의 인스턴트커피는 2차 세계대전에서 군인들의 전투식량에 보급되었고 대중에게도 익숙해져 갔습니다. 특히 전장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 정도의 편리성은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켰습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인스턴트커피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스턴트커피가 보급되었고 이에 따라 더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커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수많은 종류의 인스턴트커피가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는 고급 인스턴트커피의 경우 커피를 카페에서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줄 만큼 품질이 향상되었고 물과 인스턴트커피만 있다면 다양한 맛을 지닌 양질의 커피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제조법과 특징
인스턴트커피는 추출, 냉각, 건조, 분쇄, 포장의 순서로 5단계의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먼저 신선한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때 추출 된 커피를 냉각하여 고체 형태로 만듭니다. 고체 형태의 커피를 건조기에 넣어 수분을 제거시킵니다. 이때 남은 커피 덩어리를 그라인더에 넣어 곱게 분쇄한 뒤 패키지에 포장하면 우리가 먹는 인스턴트커피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설탕이나 우유 분말을 함께 첨가하면 흔히 접할 수 있는 믹스커피가 됩니다. 이러한 인스턴트커피의 장점은 편의성, 보관성, 경제성이 있습니다. 먼저 물을 만나게 되면 가루형태의 커피가 물에 빠르게 용해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빠르게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동결 건조된 커피는 곧바로 패키지에 담기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별도의 보관 공간 없이도 품질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두커피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인스턴트커피의 큰 장점입니다. 반면 이미 추출된 커피를 동결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커피의 풍미가 감소하는 점과 제조과정에서 화학적인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인스턴트커피의 단점이자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인스턴트커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커피가 생각날 때 매번 커피 전문점을 찾아가거나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인스턴트커피는 여러분에게 훌륭한 커피 한잔이 되어 줄 겁니다. 특히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공감할 것입니다. 한국 역시 1970년에 동서식품에서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커피를 출시한 이후 인스턴트커피시장이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믹스커피를 발명해 냈으며 그 뒤로도 계속된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다른 나라까지 수출할 만큼 인스턴트커피 문화와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스턴트커피가 출시되는 한국인만큼 여러 커피를 마셔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취향은 어떤 상품인지 찾아낸다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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