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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피 지식

커피의 품종 코페아 아라비카 로부스타(카네포라) 주요 품종

by 탁상여행가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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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해피 커피TV (coffeetv.co.kr)

 

커피전문점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게 되면 종종 커피노트를 받습니다. 커피노트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해당 원두의 산지, 농장, 재배고도, 품종, 풍미 등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이 중에서 커피의 품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의 품종은 커피나무의 품종에 따라 정해집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의 커피나무가 재배되고 있으며 그림 외에도 상업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수천 가지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며 가장 대표적인 커피 품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커피에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종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커피 원두의 종류에 대해 설명할 때 간단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먼저 아라비카 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코페아 아라비카

 

전 세계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가장 널리 재배되는 커피 품종입니다. 해발고도 9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데 큰 일교차와 고산지대의 환경 속에서 천천히 성장하여 커피원두의 밀도가 높습니다. 밀도 높은 원두는 그만큼 깊은 풍미와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스페셜티 커피는 아라비카 종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아라비카 커피나무는 벌이나 곤충에 의지하지 않고 자가수분을 합니다. , 벌이나 곤충에게 의존하지 않고 커피 꽃이 자신의 꽃가루로 수분하여 커피 체리를 만듭니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예멘으로 전파된 소수의 씨앗에서 기원했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다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라비카 원두 대부분의 품종이 티피카, 부르봉과 관련된 커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품종으로 우수한 풍미의 커피를 만들 수 있지만 질병, 해충, 기후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라비카 커피나무는 질병, 해충, 기후에 취약하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잠깐만 방심해도 전염병이나 해충에 의해 농장 전체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항력이 더 뛰어난 아라비카 커피 품종을 찾고 있습니다. 커피가 전 세계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다른 품종과 가깝게 자란 경우 교차 수분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품종이 생겨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 이후 더 많은 수확량과 더 강한 저항성을 갖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품종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로부스타(카네포라)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질병, 해충, 기후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뛰어나며 카페인 함량도 더 높습니다. 아라비카와는 달리 자가수분인 타가수분을 합니다. 즉 곤충, 바람 등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수분을 합니다. 저지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수확량도 아라비카보다 많으며 재배가 용이합니다. 그러나 다소 거친 풍미와 비교적 덜 풍부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인스턴트커피의 원료로 사용하거나 원두의 단가를 맞추기 위해 아라비카 원두와 블렌딩 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블렌딩의 경우에도 자칫 잘못하면 아라비카 원두의 풍미가 로부스타의 거친 풍미에 지워져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로부스타 품종의 강한 저항성과 아라비카 품종의 풍부한 풍미를 둘 다 살리기 위해 두 품종을 교배하여 신품종을 개발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면 두 품종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과르디 맛탐방 (tistory.com)

 

아라비카 원두의 주요 품종

 

티피카 : 가장 대표적인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고산지대에서 재배할 경우 많은 수확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품질이 탁월합니다. 그러나 해충과 커피 녹병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마라고지페, 자바와 같은 널리 사용되는 여러 품종의 유전적 부모이기도 한 품종입니다.

부르봉 : 수확량은 적지만 고산지대에서 재배할 경우 품질이 탁월합니다. 옐로 부르봉, 레드 부르봉, 오렌지 부르봉, 핑크 부르봉 등 여러 품종이 재배되어 복합적이고 달콤함 풍미를 얻어 낼 수 있습니다. 부르봉의 돌연변이로는 카투라, 비야 사치 같은 품종이 있습니다.

카투아이 : 브라질에서 카투라와 문도 노보 품종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입니다. 강한 바람과 비를 잘 견디고 나무의 크기가 작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작고 튼튼한 나무에서 빨간색, 노란색 커피 체리가 빽빽하게 자라 생산량이 많습니다.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에서는 티피카나 부르봉 말고도 수천 가지의 커피 품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로 전파되지 않은 채 에티오피아에서만 여러 농부 세대에 걸쳐 자라거나 야생에서만 자란 품종을 에일룸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에일룸 품종으로는 게이샤 품종이 있습니다. 이 품종이 처음 발견된 게이샤 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이 품종을 라틴아메리카로 들여와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섬세한 풍미와 최고 수준의 풍미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숨겨진 커피 품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게이샤와 같이 깊은 풍미를 지닌 품종들이 하나 둘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 품종의 대표적인 두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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